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15km 남자 매스스타트의 모습
동계 스포츠 종목 중 하나로, 방식과 룰이 상당히 특이한데 총을 둘러멘 채 스키를 신은 뒤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타고 달리면서 정해진 표적에 총을 쏘아 스키를 탄 시간과 표적 적중을 합산하여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다. 즉, 크로스컨트리와 사격을 합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바이(bi-)는 2를 뜻하는 말이며, 같은 식으로 만들어진 단어로 Triathlon과 Pentathlon이 있다. 실제로 근대 5종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던 적도 있었다. 유래로는 원래 눈이 많이 오는 북유럽 지역의 설산 부대 군인들이 스키를 타며 이동 중에 적을 발견했을 때 사격을 하는 훈련이 점차 스포츠화되어 개발된 것이다. 처음에는 military patrol이라는 이름으로 군인들이 참가하는 경기였는데, 이후 근대 5종과 연합하여 2종 경기라는 뜻의 바이애슬론이라는 이름을 받고 세부적인 경기 규칙이 정해지면서 국제적인 스포츠 경기로 발전하였다. 처음에는 국제 연맹도 근대 5종과 묶어 국제 근대 5종 바이애슬론 연합(International Modern Pentathlon and Biathlon Union)이라는 이름으로 결성되었다가, 1998년에 국제 바이애슬론 연합(International Biathlon Union, IBU)으로 분리되었다. 올림픽에는 1924년 제1회 샤모니 대회 때 군사 정찰(Military patrol)이라는 종목으로 1948년까지 채택되었으며, 1960년 스쿼밸리 대회 때부터 바이애슬론이라는 이름으로 재도입되어 현재까지 동계올림픽 공식 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일정 길이의 코스[1]를 한바퀴 돈 다음 사격을 한다. 이를 4번 반복[2]한 다음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돌고 결승선을 통과하면 된다. 사격은 엎드려 쏘기(복사)를 2번, 서서 쏘기(입사)를 2번[3]하게 되며, 5개의 과녁을 맞추어야 한다. 사격 거리는 50m (160ft) 이며, 표적의 크기는 복사의 경우 45mm(1.8인치), 입사는 115mm(4.5인치) 직경을 가지는 원형[4]으로 되어 있다.
표적을 맞히지 못하면 페널티가 부과되어 다 이기던 경기도 역전당할 수 있으므로, 스키를 얼마나 빨리 타는지도 중요하지만 사격을 얼마나 잘 하는지도 중요하다. 실내 사격과는 다르게 크로스컨트리 후 심박수가 올라가고 호흡이 거칠어진 상태에서 측풍을 고려하여 쏴야 하므로 더 어렵고, 총도 과녁에 잘 맞게 하기 위해 무겁게 만들었기 때문에 메고 뛰기에 알맞은 모양은 아니며[5], 그 때문에 체력적인 소모가 상당하다.
이 경기에 사용되는 소총은 여름 올림픽의 50m 소총, 25미터 권총과 마찬가지로 .22 Long Rifle 탄을 사용하지만 몇 가지 차이점이 있는데, 먼저 기온이 낮은 환경에서 행해지는 동계 종목의 특성상 아음속탄을 사용하는 여름 올림픽 사격 종목과 달리 초음속탄[6]을 사용한다. 기온이 낮아지면 음속이 줄어들기 때문에 같은 탄을 사용해 추운 환경에서 사격할 경우 음속 돌파 직전의 충격파가 탄도에 영향을 미칠 개연성이 커지기 때문에, 더욱 고속의 탄을 사용해 충격파의 영향을 받을 속도를 넘겨버리는 것이다. 한편 여름 올림픽 사격 종목의 소총은 약실에 한 발씩만 손으로 장전하도록 되어 있으나, 이 종목에서는 5발이 든 탄창을 사용한다.
그런데 경우에 따라서는 공기소총을 사용하여 경기를 진행하기도 하는데, 공기총을 소유하는 절차는 장약을 사용하는 총기에 비해 간단한데다 총기와 탄약이 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가령 한국의 경우 청소년 경기에서 공기총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처음부터 총을 메고 달리는 것이 아니라 맨몸으로 달리다가 사선에 미리 준비되어 있는 총을 이용하여 사격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맨몸으로 달리다가 사선에서 미리 준비된 총으로 쏘는 방식은 장애인 바이애슬론에서도 볼 수 있다. 이는 다양한 장애를 가진 선수들의 특성상 대부분이 총을 메고 경기하기 불편할 뿐더러[7] 장애 정도에 따라서 총에도 각종 보조기구들이 달린 경우가 많아[8] 더더욱 메고 달릴 수가 없다. 그리고 장애인 경기에서는 비장애인 경기와 달리 공기소총이 사용된다.
출처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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