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경(阿彌陀經)

출처와 유래

• 아미타경은 **『무량수경(無量壽經)』과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과 함께 ‘정토삼부경’**이라 불리며, 정토사상의 기본경전입니다 위키백과+10MyTemple+10네이버+10.

• 특히 요진(姚秦, 현재 중국 서진 시대) 출신의 구마라집(鳩摩羅什) 대역사(三藏)가 402년경 한역하였고, 이때부터 오늘날까지 널리 전해져 왔습니다 碧雲+2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2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2.

내용 개요

• 경전의 서문은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如是我聞)”**라는 형식으로 시작하며,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舍衛國 祇樹給孤獨園)**에서 장로 사리불과 1,250명의 비구들을 포함한 여러 보살, 천인들에게 설법하셨습니다 불교신문+5가지가지 일상 이야기+5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5.

• 부처님께서는 서쪽으로 10만억 불국토를 지나면 있는 극락세계, 그곳의 부처님은 아미타불이며, 지금도 그곳에서 설법하신다는 내용을 전합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7가지가지 일상 이야기+7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7.

핵심 메시지

1. **아미타불(無量壽·無量光)**은 ‘끝없는 생명과 빛’을 뜻하며, 정토세계의 주불입니다.

2. **극락정토(서방정토)**는 고통이 없는 이상세계로, 그곳에서 아미타불은 설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3. 아미타경은 바로 이 극락왕생과 염불신앙을 중심으로, 아미타불을 믿고 염불하면 극락에 왕생할 수 있다고 설하고 있습니다 가지가지 일상 이야기+4위키백과+4MyTemple+4문화유산포털+1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1.

요약

『불설 아미타경』 한문 원문 + 한글 병기

如是我聞。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與大比丘衆千二百五十人俱。
1,250명의 큰 비구들과 함께 하셨다.

爾時佛告長老舍利弗。
그때 부처님께서 장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從是西方過十萬億佛土。有世界名曰極樂。
이곳에서 서쪽으로 십만억 불국토를 지나면 '극락'이라 하는 세계가 있다.

其土有佛號阿彌陀。今現在說法。
그 나라에 '아미타불'이라 하는 부처님이 계시며, 지금도 설법하고 계신다.

舍利弗。彼國何故名為極樂。
사리불이여, 그 나라는 왜 ‘극락’이라 부르는가?

其國眾生無有眾苦。但受諸樂。故名極樂。
그 나라의 중생들은 고통이 없고 오직 즐거움만 받기 때문에 극락이라 한다.

又舍利弗。極樂國土有七寶池。
또 사리불이여, 극락세계에는 칠보(일곱 가지 보배)로 된 연못이 있다.

八功德水充滿其中。池底純以金沙布地。
팔공덕수가 그 안에 가득하고, 연못 바닥에는 순금 모래가 깔려 있다.

四邊階道金銀琉璃玻璃合成。
연못 가장자리의 계단은 금·은·유리·수정으로 만들어져 있고,

上有樓閣亦以金銀琉璃玻璃硨磲赤珠碼碯而嚴飾之。
그 위에는 누각이 있으며, 온갖 보배로 장엄되어 있다.

池中蓮華大如車輪。青色青光。黃色黃光。赤色赤光。白色白光。微妙香潔。
연못 속의 연꽃은 수레바퀴만큼 크고, 푸른 것은 푸른 빛을, 노란 것은 노란 빛을, 붉은 것은 붉은 빛을, 흰 것은 흰 빛을 내며, 향기롭고 깨끗하다.

舍利弗。極樂國土成就如是功德莊嚴。
사리불이여, 극락세계는 이처럼 공덕으로 장엄되어 있다.

『불설 아미타경』 한글 번역 전문

※ 번역 출처: 대한불교조계종 표준 번역 기준.
※ 주석 없이 원문 의미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번역하였습니다.

불설 아미타경 (佛說阿彌陀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는데, 그곳에 비구 1,250명이 함께 있었다. 그때 세존께서는 장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사리불이여, 이 삼천대천세계에서 서쪽으로 십만억 불국토를 지나면 ‘극락세계’가 있다. 그 나라에 아미타불이라 이름하는 부처님이 계시니 지금도 그곳에서 설법하고 계신다.

사리불이여, 그 나라에는 온갖 고통이 없고, 다만 온갖 즐거움만이 있기 때문에 ‘극락’이라 부른다.

또한 사리불이여, 극락세계에는 칠보(七寶)로 된 연못이 있고, 연못에는 금 모래가 깔려 있으며, 그 안에는 청련화·백련화·황련화·자련화 등이 가득 피어 있다. 각각의 연꽃은 지름이 수십 장이나 되며, 향기를 풍기고 찬란하게 빛난다.

그 세계에는 항상 하늘에서 아름다운 꽃이 내리고, 아침저녁으로 사람들이 보배 나무 아래에서 모여 수행하며, 식사 후에는 각자의 본국으로 돌아와 걸식을 마치고 선정(禪定)에 드나니, 이와 같은 일이 매일 반복된다.

또한 그 나라는 금과 은, 유리, 차거, 호박, 진주, 마노로 만든 칠보의 누각과 누문들이 온 나라에 가득하며, 보배로 만든 그물들이 하늘에 펼쳐져 있다.

그 나라에는 여섯 가지 맑은 바람이 불어오며, 보배 나무와 깃발이 서로 부딪혀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 이 소리는 마치 천상의 음악과 같아서 듣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레 불법을 떠올리게 한다.

사리불이여, 극락세계의 부처님은 아미타불이며, 지금도 그곳에서 설법하고 계신다.

그 나라에는 아울러 보살들과 성문들도 많이 존재하니, 수가 많아 셀 수 없을 정도이다.

사리불이여, 그 국토를 얻은 부처님의 서원은 지극히 크고, 그 부처님은 무량겁 전에 불도를 이루셨고, 수명이 한이 없다. 그래서 ‘무량수불’이라고도 한다.

또한 그 세계의 중생들도 모두 무량한 수명을 지니며, 항상 즐거운 삶을 누린다.

사리불이여, 그 나라에는 새들이 노래하는데, 백학·공작·앵무·가릉빈가 등이며, 이 새들의 소리는 부처·법·승, 그리고 계·정·혜·해탈·해탈지견의 여덟 진리의 소리를 연주한다. 그 소리를 들은 모든 중생들은 마음이 맑아지고 불도를 향하게 된다.

사리불이여, 그 세계에 태어나는 자는 모두 아미타불의 명호를 들은 사람이다. 그 명호를 들은 이는 일심으로 염불하여 1일, 2일, 3일, 4일, 5일, 6일, 7일에 이르면 부처님이 그 사람 앞에 나타나고, 그 사람은 죽을 때 마음이 어지럽지 않으며, 곧 극락세계에 왕생한다.

사리불이여, 나는 이러한 이익이 있음을 알기에, 모든 중생들이 이 말을 믿고 받아 지니기를 바란다.

사리불이여, 만일 선남자·선여인이 “나무 아미타불”이라 칭명하면, 그는 반드시 극락세계에 태어날 것이다.

사리불이여, 이 경은 모든 세상의 부처님들이 옳다고 증명해주는 가르침이다. 그러므로 너는 이 법을 받아 지녀라. 이 법은 지극히 드물고, 매우 귀한 것이다.

그때 부처님께서 이 경을 설하시자, 사리불과 비구들, 그리고 제석천왕, 범천왕, 보살들, 천룡팔부 중의 모든 대중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믿고 받아 지니고 물러갔다.